실버라이닝 매거진


실버라이닝,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의 시작입니다.




Thinks미세플라스틱, 우리는 얼마나 먹고 있을까?

미세플라스틱, 작지만 치열하게 달라붙는 '환경의 독'

환경에 큰 관심이 없는 분들이라도 각종 언론을 토해 언급되는 '미세플라스틱'의 존재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미세플라스틱을 단순히 입자가 작은 플라스틱으로 알고 있었다면 오늘을 계기로 한 뼘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먼저 미세플라스틱이란 5mm 이하의 크기를 가진 것으로 간주합니다. 실제로 보면 마치 소금 알갱이처럼 매우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심지어 그보다 더 작은 미세플라스틱도 존재하며 처음부터 작은 사이즈로 생산되었을 수도 있으며, 마모를 통해 깎인 것까지 포함합니다.

ⓒplastics facts


과거 50년을 돌아보면 국내는 물론이거니와 전 세계 적으로도 플라스틱 자체에 대한 생산량이 점차 많이자면서 이미 우리의 생활은 플라스틱을 마주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할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화장품이나 음료 등을 담는 포장 용기는 약 39.5%가 플라스틱이 담당하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단적으로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플라스틱 용기를 멀리한다는 가정 하에 우리는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지 물음을 던져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물과 공기, 땅까지 거의 모든 수단을 통하여 미세플라스틱은 옮겨지고 각기 다른 국가와 환경에 노출됩니다. 



대기를 타고 이동하는 미세플라스틱, 어디까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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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당 검출되는

하루 평균

미세플라스틱

'36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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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점에 있던 미세플라스틱이 이동할 수 있는 거리는 얼마나 될까요? 지난해 4월 영국 및 프랑스 공동연구팀이 온라인 과학저널 '네이처 지구과학'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프랑스 남서부에 위치한 피레네 산악지역에도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이 대기를 통하여 이동해 왔음을 밝혔습니다. 


매우 깨끗하다고 알려진 극지방에조차 미세플라스틱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건인데요. 연구팀은 750 이하 길이의 섬유와 300 이하의 지름을 가진 조각 등을 기준으로 미세플라스틱을 분석하였습니다. 그 결과, 하루 평균 1㎥당 249개의 조각, 73개 필름, 44개의 섬유가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곧 1㎥마다 365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셈입니다. 연구팀이 분석한 산맥의 미세플라스틱은 정말 인간들이 사용한 물건들에서 따라온 것인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해당 논문에서는 가장 많이 포함된 플라스틱 종류가 폴리스텐렌(PS)과 폴리에틸렌(PE)이라고 전합니다. 

마스크로도 막기 어려운 미세플라스틱


PS와 PE는 용어는 생소하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일회용품 포장재를 만드는 데에 사용되는 물질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 추적하기 위해 연구팀은 기류궤적분석으로 시뮬레이션을 수행했고, 마이크로플라스틱이 대기를 통해 무려 95km까지 이동 가능하다는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조사 대상물 안에는 미세플라스틱 외에도 사하라 지방 모래일 것으로 추측되는 오렌지색 석영 가루를 닮은 먼지도 있었는데요. 이 결과는 모래알과 마찬가지로 미세플라스틱 역시 널리 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 사람이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은?

이제 조금 더 불편한 이야기를 할 시간입니다. 사람이 평범하게 생활하면서 직접 먹게 되는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내용을 꺼내지 않을 수 없겠죠.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미세플라스틱을 먹이라고 생각해 먹는 해양 생물들과 야생동물들을 섭취하는 인간들에게도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바다의 소금이나 설탕과 꿀 그리고 맥주에서까지 이미 미세플라스틱은 검출되었습니다. 호주 뉴캐슬대학교에서 시작한 연구에서는 매주 한 사람당 5g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며 1,749개의 입자를 먹는 셈이라고 전했습니다. 

ⓒMTB


국내에서도 식품과 미세플라스틱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인천대학교 소속 김승규 교수 연구팀은 그린피스와 6개 대륙 16개국을 대상으로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것인데요. 해당 국가의 바다소금 28개 중 인도네시아 소금에 막대한 양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습니다. 


1kg당 1만3,629개 조각이라는 무시무시한 결과는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국내도 마냥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국내산 바다소금 또한 1kg당 100개에서 200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기 때문입니다. 

더이상 '누군가의 일', '저 너머의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과제로 남은 미세플라스틱, 전방위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은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기업들은 유통과 생산과정에 친환경적인 요소를 도입해야 할 것입니다. 실버라이닝의 초록빛 발걸음이 더 많은 곳을 물들일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습니다. 


오늘도 실버라이닝 하세요 :)